북한 인민군의 리용주 해군사령관이 상장(별 3개)에서 대장(별 4개)으로 진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해방 70돌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는 리용주 해군사령관이 별 4개가 달린 대장 견장을 달고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리 사령관은 지난 4월 김명식에 이어 해군사령관에 오르며 중장(별 2개)에서 상장(별 3개)으로 승진했다. 이번 진급으로 약 4개월 만에 다시 한 계급 오른 것이다.
최근 북한 군부에서는 이와 같은 ‘초고속 승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앞서 1999년 4월 군 소장으로 진급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2009년 4월 중장으로 승진했고 올 4월에는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오르며 상장으로 진급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이후인 지난 6월 대장 계급을 달았다.
최영호 북한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사령관도 지난해 12월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한 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이 군부 친정체제 구축 과정에서 계급이나 진급을 놓고 충성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식 군대 만들기‘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