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24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문 대표는 즉각 유감을 나타내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광복절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일부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24 조치 해제 제안에 대해서는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46명의 천안함 해군 장병들을 상기하면서 또 최근 비무장지대에서의 지뢰 도발을 생각해서 그 제안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김 대표를 거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대북 5·24 조치 해제 제안이 과연 이 시점에서 적절한지 국민들께 여쭤봐야 합니다."
이처럼 제안 하루 만에 체면을 구긴 문 대표는 즉각 유감을 나타냈고,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은 진지한 검토도 없이 거부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시샘 어린 비방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은 북한의 도발을 핑계로 삼고 있습니다. 거기에 머물러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은 요원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미래를 생각하자"는 문 대표와 과거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새누리당. 이어지는 공방 속에,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