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색깔과 기능을 모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본선을 겨냥한 외연 확대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대적인 당 개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색깔, 기능면에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서 국민이 한당에 바라는 시대적 기대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중도·실용노선으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본선을 겨냥해 당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후보 측)
- "서부벨트를 포용하고, 젊은층을 받아들이고, 이념적으로 중도보수를 흡수하는 쪽의 외연확대가 개혁의 내용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 화합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 "경선 과정에 섭섭하고 이럴 수 있나 해서 경선 끝나도 못잊을거다 생각했는데 경선 끝나는 발표 순간 그 마음이 눈 녹듯 녹는 것 스스로 느꼈다. 더 애정가고..."
당 개혁 작업이 박근혜 전 대표측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당연히 박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끌어안는 방안도 계속 추진합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명박 후보측)
- "차점자에게 선대위원장을 주는 것이 관례다. 흔쾌히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명박 후보는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천주교와 기독교, 특히 취약층으로 알려진 불교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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