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포격에 우리 군은 5년 전 연평도 포격 때와 달리 '원점 타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군 포 진지를 직접 조준하지 않았다는 건데, 이유가 뭔지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은 해안포와 방사포 등 170여 발을 발사했고 우리 군은 탄이 발사된 곳을 향해 자주포 80여 발을 대응사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격에 따른 우리군의 대응사격은 포탄이 발사된 원점을 조준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군 초소 근무자가 관측한 결과 북한 포탄이 군사분계선 이남 700여 미터 지점에 떨어졌고,
우리군도 군사분계선 북쪽 500여 미터 지점에 북한군과 상응하는 사격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에 따르면 우리군의 대응사격으로 인명피해가 따로 없었다고 밝혔고,
우리 군 역시 앞서 이뤄진 북의 포격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만큼 북한군이 확실하게 관측할 수 있는 지점에 경고성 사격을 하는 데 그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대응 수위는 전방 부대에서 판단하는 것이며 부대장의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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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