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로 통일전망대 등 안보관광지도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방 지역의 상인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 땅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남근 / 서울 시흥동
- "아이들 교육상 좋을 것 같아서 왔는데 문을 닫아서 아쉽고요. 빨리 이 사태가 해결돼서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평일에는 1천 명, 주말에는 2천5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요. 이번 북한의 도발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군 태세와 관련해 문을 닫은 건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입니다.
임진각은 문을 열었지만, 국내인의 발길은 뚝 끊긴 채 외국인 관광객만 간간이 보입니다.
▶ 인터뷰 : 우치 다케노리 / 일본인 초등학생 관광객
- "한국에 놀러 왔는데 대포가 근처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무섭습니다."
임진각에서 15년째 장사를 해온 상인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 인터뷰 : 주길호 / 임진각 상가 상인
- "장사한 지 15년 됐는데 강경하게 서로가 대응하다 보니까 손님도 갑자기 뚝 끊어지는 것 같고…."
북한과의 긴장상황이 익숙한 전방지역에서도 이번만큼은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