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락가락했던 남북 간 교전 상황이 하루가 지나면서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고사포와 평곡사포 4발을 두 차례에 걸쳐 발사했고, 우리 군은 자주포 29발을 응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교전 상황을 이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도발, 1번 vs 2번'
우리 군은 어제, 북측이 한 차례 고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두 차례에 걸쳐 도발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오후 3시 52분, 고사포 한 발을 연천군 중면지역으로 발사했고, 이어 4시 12분, 평곡사포 3발을 군사분계선 남측 700m 지점으로 발사했다는 겁니다.
'대응사격, 36발 vs 29발'
우리 측 대응사격과 관련해 북한은 어제 "남측이 36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사분계선 북측 500m 지점에 K55 자주포29발을 응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점타격 vs 대응사격'
국방부는 애초 남북한 모두 목표물을 정조준해 원점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새누리당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양측 모두 원점타격이 아닌 대응사격을 했다"고 정정했습니다.
아군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게 아니어서 원점 타격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