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 비행에서 대화까지…긴박했던 남북관계 '긴장감 감돌아'
↑ 무력시위 비행 / 사진=MBN |
어제 하루 참 긴박했습니다.
다행히 파국은 막았지만, 그러기까지 남북 양측은 그야말로 냉온탕을 오가야만 했습니다.
북한이 군사 행동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은 22일 오후 5시.
한반도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북한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76.2mm 견인포를 배치하며 우리 측 확성기 타격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0분 후인 11시 우리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미 연합 공군은 전투기 8대를 동원해 두 시간 동안 비행을 하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위기가 고조되면서 오후 1시 최전방 접경지역에는 일제히 대피 명령
확성기가 설치된 지역 주민 1만 5천여 명은 긴장 속에 대피소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3시 대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여야 대표가 만나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 공동 발표문을 내놓은 그때,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