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오후 재개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을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1차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놓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휴일인 오늘 청와대에서 대기하며 고위급 접촉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 관저에서 대화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은 남북 간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세부 논의 사항이 알려지면 접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1차 접촉이 끝난 오늘 새벽까지 청와대 참모들은 밤을 새우며 회의 상황을 지켜봤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열렸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새벽까지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의 결과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요구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또 우리는 무엇을 요구할지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은 박근혜 정부는 물론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청와대 인사들은 어느 때보다 초조한 심정으로 남북 접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