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3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남북이 25일 이뤄낸 극적인 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 원칙론’이 관철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합의가 그동안 반복돼온 ‘북한의 도발-대화-보상-재도발’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동시에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오늘의 합의는 대북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이 단단한 토양이 되고, 회담 대표로 나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단호함과 인내심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 “미온적인 대응, 보상 위주로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 이번에 확실하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정병국 의원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원칙을 고수해서 재발방지 약속과 사과를 받고자 했던 점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은 교통방송에 출연, 일각에서 제기하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만큼 남북간 신뢰가 형성되고, 그런 여러 조치가 있다면 그 다음 단계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문을 열어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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