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주한 미·중 대사와 연달아 회동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로 인해 청와대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탄 평화·안보 의제에서 최근 발표한 ‘경제통일론’을 내세워 정국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합의가 타결되자 폭락하던 증권 시장이 안정됐다. 역시 평화가 경제다”라며 “중국리스크 등 악재들을 극복하고 경제의 활로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남북경제 정상화와 경제협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남북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 대규모화 및 정례화 ▲지자체 차원의 교류 재개 지원 ▲남북 민간단체 차원의 중단된 행사 재추진 ▲역대 남북 합의 상호 존중 및 실천 등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추궈홍 중국대사를 만나서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가 6자 회담 재개에 힘쓰는 등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저는 남북화해 발전의 비전으로 신 경제지도 구상과 경제통일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게 중국 측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추 대사에게 ‘한반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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