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동맹국에 철군계획을 공식 통보하는 등 협조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동의·다산부대를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지난해 말 국회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한국군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철군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서류상의 계획에 머물러 있는 철군준비 작업은 다음달 초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9월초 동맹국들에게 철군계획을 공식통보하는 등 협조절차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평화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에 동참한 만큼 동맹국들에 철수계획을 통보하고, 병력과 장비의 이동 등에 관한 협조를 얻겠다는 것입니다.
동의·다산부대는 비전투 부대로 병력이 2백여명에 불과하고 장비도 대부분 현지에서 임대한 것이기 때문에 철군준비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 요원들을 먼저 철수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군 병력들은 12월 중순경에나 철수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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