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규모에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이산가족 각각 100명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이후 중단됐던 이산상봉 행사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길이 열렸습니다.
남북은 무박 2일의 적십자 실무접촉 끝에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이덕행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서는 한 분이나 두 분의 가족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남북은 오는 15일까지 생사확인의뢰서를, 다음 달 8일 최종명단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행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우리 측 생사확인 의뢰대상자는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측 생사확인의뢰 대상이 북측보다 50명 많은 이유는 국군포로 이산가족 명단 50명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적십자 측은 국군포로 이산상봉 신청자 중 북쪽 가족이 확인되면 일반 이산가족 상봉 인원 100명과는 별도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