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7일 정무위 회의 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간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8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논란이 된 당시 정무위 회의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평소 점잖게 회의를 진행하기로 유명한 국회 정무위원회.
문제는 지난 7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하여 공방이 오가던 중 발생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국감 증인으로 롯데 회장이 나오는 시점을 놓고 문제 삼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 것인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위원장이 그에 대한 답변으로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아는 롯데의 최고 책임자가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 하자 본격적으로 고성과 삿대질까지 오가는 상황입니다.
강 의원 “도대체 롯데가 다 합의됐다는데 왜 증인으로 안 오는가를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정 위원장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아는 우선 롯데의 사장이라든지 이것을 잘 아는 최고 책임자가 나와서…”
강 의원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합니까. 위원장이 말이야, 의석에 앉아서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어. 위원장이 좋아하는 증인은 다 채택하고 말이야.”
정 위원장 “야! 어디다 대고 함부로 얘기 하는거야.”
강 의원 “함부로? 뭘 함부로. 반말을 해도 돼 나한테?”
정 위원장 “나이가 몇 살 차이인데 반말을 못해 내가”
강 의원 “참 저런 황당한. 돌겠네, 정말.”
국회법 가운데 의원들 간 폭력이나 폭언을 막기 위한 법안인 국회선진화법이 있는데요.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 본 기자는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이렇게 치열했던 상황은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파이터' 방송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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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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