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납치됐던 한국인 인질 가운데 어제 12명이 석방된데 이어 오늘 나머지 7명도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19명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어젯밤까지 12명이 석방됐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오늘 나머지 7명의 석방도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3차례에 걸쳐 12명의 피랍 인질이 석방되면서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은 여성 4명과 남성 3명 등 모두 7명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은 남은 인질 7명도 오늘 중으로 석방하겠다고 밝혀 피랍사태는 43일 만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부족원로와 적신월사가 야간 이동에 부담을 느껴, 남은 인질의 석방이 오늘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아프간도 날이 완전히 밝았기 때문에 조만간 석방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풀려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경로로 귀국하게 되는거죠?
어제 석방된 12명은 어제 카불 시내의 호텔에 도착해 오랜만에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피랍자들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귀국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7명이 추가 석방되면, 먼저 풀려난 12명과 함께 내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미 밝힌 바대로 가급적 석방자 전원을 한데 모아 민항기를 이용해 귀국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두바이와 인천의 항공편을 감안할 때 피랍됐던 19명은 이르면 일요일 오전 한국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