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아온 심학봉 의원의 제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국회 윤리특위도 통과했고, 남은 건 본회의뿐인데, 2/3 찬성을 얻을지가 변수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학봉 의원의 제명안이 결국 마지막 단계인 국회 본회의로 넘어갔습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심 의원 제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수성 /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 "찬성만 14표입니다. 국회의원 심학봉 징계는 제명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심 의원은 사법 판단이 끝날 때까지 제명안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진사퇴를 거부했지만,
오히려 '윤리적 차원 문제'라며 신속하게 처리해버린 겁니다.
이제 남은 건 다음 달 열리는 국회 본회의뿐.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의 2/3, 즉 19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앞서 2011년 '아나운서 발언'으로 강용석 전 의원 제명안이 본회의까진 왔지만,
반대표가 쏟아지며 결국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명안이 확정되면, 심 의원은 역사상 두 번째, 개인 윤리문제론 사상 처음으로 제명되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