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철회 요청 받은 문재인 대표…“신중히 고려해 보겠다” 입장

재신임 철회 요청 받은 문재인 대표...“신중히 고려해 보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자신의 재신임 투표와 관련한 당 중진 의원들의 철회 권유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청했지만, 문 대표가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 재신임 철회 요청 받은 문재인 대표...“신중히 고려해 보겠다” /사진=MBN

새정치연합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문 대표에게 재신임을 묻지 말 것을 건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문 대표와 만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됨으로써 문 대표 재신임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이 됐다고 보는 게 중진들의 견해”라며 “문 대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통합과 화합에 나서야 하고 우리 중진 의원들도 그 길에 함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문 대표를 만나서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처리하면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 중심의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제까지 재신임 투표 강행 입장을 고수했지만, 중진 의원들이 “중진들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신임 철회 요청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