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의 계속되는 공천룰 변경 요구에 새누리당에선 김무성표 공천룰인 국민공천제가 흔들리고 있단 보도 어제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의 물갈이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청원, 윤상현, 원유철 원내대표까지.
잇단 공천룰 변경 요구에 대구·경북(TK) 지역 물갈이설이 덩달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대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의원들을 부르지 않으면서 나온 'TK 물갈이설'.
이 물갈이설이 최근 더욱 힘을 받는 이유는 소위 '친박계 시나리오' 때문입니다.
청와대를 등에 업은 친박계가 김 대표를 흔들어 공천룰을 변경하고, 여기에 전략공천과 현역의원 컷오프를 넣어 친박계 공천 지분을 확보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그런 것(청와대의 사전 조율)은 절대로 없었고요, 그것은 청와대와 관계할 사안 자체가 아닙니다."
대구 지역은 이미 살생부설까지 나도는 상황.
살생부설에 따르면 대구 지역 12명의 의원 중 살아남는 사람은 노동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정무특보를 했던 주호영 의원, 단 두 명뿐입니다.
내년 총선을 7개월이나 앞두고 일찌감치 벌어진 공천룰 신경전에 당내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