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클럽에 나가 마약을 판 젊은이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들, 현역 공군 장교들이라고 합니다.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의 한 전투비행단 시설대대 소속 A 중위와 항공운항관제대대 소속 B 중위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이들은 올해 2월까지 주말마다 경기도 일대에서 대마를 건네받아 클럽이 밀집한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중위는 심지어 대마 흡입도 한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징역 8월과 6월을 선고받은 채, 현재 국군교도소에 수감돼 2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새누리당 의원
- "마약이 어떻게 지금 군대 내에서 장교가 말이야. 민간인한테 판매하다 적발이 됩니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죄송합니다.)"
실제 군대 내 마약 문제도 점차 심각성을 더해가는 추세입니다.
군 마약 사범은 2013년 4명에서 지난해 17명으로 급증했고, 마약 종류도 속칭 '물뽕' 등 다양해졌습니다.
자칫 군 기강 해이와 문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약류, 각별한 단속과 재발 방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