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번호제' 놓고 친박계 반발…여당 '내홍'으로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오늘(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엽니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들을 상대로 '안심번호제' 도입 설득에 나설 예정이지만,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벌써 친박계 의원들은 안심번호제가 야당의 공천방안을 그대로 받아들인 '졸속 합의'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8일)
- "안심번호를 위한 국민공천제가 무엇인지 불분명합니다. 지금껏 논의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와 다소 변형된 다소 거리가 있는 공천제도인 것 같습니다."

'안심번호제도' 자체가 여론조사일 뿐 객관적인 공천방식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이거는 민주적인 절차가 아니고요. 정당의 존립근거를 위태롭게 하는 거죠. 그야말로 전화국에서 공천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앞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에 유리한 선거 프레임에 이번 협상 하나로 찬물을 끼얹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어제부로 끝났다. 이제 논의를 완전히 접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공천제 도입에 정치생명까지 걸겠다던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천룰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