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놓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획정위는 오는 8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에 이어 어제(6일) 저녁, 또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작업에 들어간 선거구획정위원회.
내년 총선의 지역 의석수 단일안을 도출하기 위해 비공개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선거구 획정시 행정구역을 나눌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대해 일부 예외 지역을 두자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선거구 획정의 '최대 걸림돌'인 '농어촌지역 대표성' 유지 방안에 대해선,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큰 클'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인구 편차 2:1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수도권 의석수 증가를 줄이고,
농어촌 의석수 감소를 기존 9석에서 5석 안팎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의 조정을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해, 획정위가 독자적으로 법정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획정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