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역사 전쟁'으로 갈등이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서는 안 됩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직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치권이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우리가 하지를 않으면 우리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
황교안 국무총리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백재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쿠데타로 이뤄진 유신 독재를 부국의 초석 놓는 과정으로 후대에 가르치고 싶은 거 아니에요?"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그럴 생각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박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교과서 문제제기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로 해석돼 정치권에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