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친노’로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특별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의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에 친노 인사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지난 8월에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다음달에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비노' 성향 정치인들을 주로 초청해왔다.
특히 박 의원이 최근 ‘빅텐트론’을 주창하며 야권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와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주목된다. 박 의원은 원외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야권 통합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이번 북콘서트를 계기로 본격적인 빅텐트론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도 평소 친노-비노 계파 분류를 ‘낡은 인연’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은 분열의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지사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함께 친노 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꼽힌다.
박 의원과 안 지사는 이날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리더십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안 지사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주는 조언 등을 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누가 지도자인가’에 등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으로 일할 당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안 지사는 노무현
이번 북콘서트는 오후 5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사회를 맡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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