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사퇴를 둘러싸고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직본부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사고지역위원회 선정건’을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포함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안건에는 문 대표 대신 내년 총선에서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비례대표 배재정 의원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조직본부는 사고 지역위원 선정 방침을 공지했고 20일 당 대표실에서는 문 대표가 지난 2·8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감안해 ‘사고 지역위원회’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문 대표가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상정된 안건 내용을 확인한 문 대표는 “지금은 때가 이니다”면서 안건 처리 보류를 요청했다. 문 대표는 “부산 사상구에서 10·28 기초의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이났지만 10·28 재보선이 끝난 뒤 문 대표가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는 지난 2·8 전당대회에서의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23일 혁신위원회가 부산 출마를 권고하자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것도 피하지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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