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충암고등학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충암고 급식비리의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름을 재탕으로 반복해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식자재 비용을 빼돌리고,
인건비를 부풀려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암고등학교.
검찰은 어제(24일) 오후 충암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충암고 급식관련 자료와 충암고와 거래한 업체와의 거래명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충암고가 급식용 식자재들을 빼돌렸는지, 돈을 횡령했는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부터 넉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충암고에 대한 급식 민원조사를 벌인 결과,
충암고는 2012년부터 4년 동안 급식에 사용될 쌀과 농산물, 공산품 중 일부 품목의 30% 정도를 무단반출해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을 포함한 관련자 18명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한 4억 1,035만 원 전액을 환수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충암고 학교장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서울시교육청 관련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