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 첫해에만 시정연설을 하고 나머지 해에는 국무총리가 연설을 대독해 왔다.
시정연설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인 만큼 박 대통령은 예산안 편성 기조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고 예산안의 시한 내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및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요청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국민에게 강조하면서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을 반전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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