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조순형 의원, 3위는 김민석 전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인제의 '조직력'이 조순형의 '대세론'을 꺾었습니다.
민주당의 첫 경선인 인천에서 이인제 의원이 전체 유효투표 1990표 중 735표, 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2위 조순형 의원은 25.6%로 이인제 의원과에게 예상보다 큰 폭으로 뒤졌습니다.
3위는 김민석 전 의원으로 조순형 의원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4위는 신국환 의원, 5위는 장상 전 대표가 차지했습니다.
이인제 의원의 돌풍은 97년과 2002년 대선 당시 이 의원 지지층의 재결집이 성공했다는 것, 그리고 투표율이 낮아 결국 조직력이 승패를 갈랐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의원
-"오늘 비록 작지만 50년 전통 위대한 민주당이 다시 부활하는 날개짓이 이 곳 인천에서 시작됐다고 믿고 있다."
이로써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조순형 의원의 대세론은 완전히 무너지면서 앞으로의 경선 구도 역시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조순형 / 민주당 의원
-"투표결과를 겸허한 심정으로 받아들인다. 비록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분발하는 계기로 삼겠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에 이어 민주당 투표율 역시 9.1%라는 사상 최저점을 기록해, 흥행 실패라는 오점을 떠안고 출발하게 됐습니다.
[기자]
첫날부터 돌풍과 이변으로 출발선을 끊은 민주당 경선은 오는 29일 전북에서 최대 관건인 호남 표심을 놓고 격돌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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