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정상회의가 성사되면서 다음 정상회의가 언제 열릴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인데요, 박 대통령의 방일 시기가 언제가 될지, 이권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는 이번에는 11월 초에 열렸지만, 과거에는 5월에 열렸습니다.
하반기에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세 나라가 5월로 회의 날짜를 맞췄기 때문입니다.
내년 한·일·중 정상회의 역시 5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때 박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가 국내 반대 세력을 의식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준다면 한일정상회담 성사에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도 이런 식으로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내년 참의원 선거 이전에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 등 다자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한양대 정외과 교수
- "대화를 하는 것은 앞으로 더 필요할 것 같고요. 만남이 있어야 서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이 수동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두 정상이 자주 만나면서 조기에 위안부 문제 해법이 찾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을 초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