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터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한일정상회담 이후 분위기와 양국관계 개선을 소재로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박 대통령을 만나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와서 (한국측이 베푼) 후한 대접과 환대에 대해서 아주 감사하다”며 “정상회담 이후에 일본내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 이런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을 건넸으며, 박 대통령은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실무 오찬 때 옆 자리에 앉은 박 대통령에게 먼저 말을 걸어 “(한일 정상회담 때) 따뜻하게 대접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한정상회담이 진행된 것도 있고 해서 일본 국내의 분위기도 꽤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따뜻한 말을 들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서 나도 기쁘다”며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한일 정상은 이날 단체 기념촬영부터 시작해 업무 오찬, 정상회의 세션 등에서 나란히 옆자리에 배치돼 서로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오찬 참석에 앞서 타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아베 총리와 악수했다. 이 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한일 정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첫째 줄에 선 박 대통령은 기념촬영 때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고, 자리를 이동해 오바마 대통령과도 악수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오찬장에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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