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연 방북한다면 시기가 언제일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당초 이번 주일거라는 예상이었지만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알려진 내용은 이번 주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은 그제(16일)까지 터키에서 열린 G20회의에 참석했고,
어제(17일)는 영국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과의 미팅 등 일정이 이미 잡혀 있는 상황.
그렇다면 오늘 이동해 일요일 전에 평양을 방문한다는 걸까.
통상 유엔 사무총장은 방문국에서 보낸 특별기나 민항기를 이용하는데, 북 측에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반 총장은 민항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평양으로 가는 민항기가 주로 뜨는 곳은 중국 베이징.
평양행 비행기는 내일부터 거의 한 편씩 있고, 오늘 베이징으로 출발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내일 평양행 비행기를 타긴 힘듭니다.
심지어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뉴욕에 돌아갈 예정.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반 총장은 월요일에 이곳 뉴욕으로 올 것입니다. 그는 CEB 회의를 비롯해 일정이 매우 꽉차 있습니다."
아직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반 총장이 무리하게 이번주 내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