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등 세사람이 꼬인 공천문제를 풀어보자며 어제(19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만나고 난 뒤 문제가 더 꼬이는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세사람을 모두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문제를 논의한 어제 3인 회동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제는 그 모임이 난 필요 없다, 3인 모임 필요 없고 모든 것은 다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한달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들에게 공천 관련 논의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서 최고위원은 공천룰을 정하는 특별기구를 먼저 만들자며 팽팽히 맞섰다가 결국 어제 파행에 이른 겁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말을 아꼈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빨리 해결해야 될 문제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된 일을 진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 또 만나실 생각)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중재자로 나섰던 원 원내대표만 난처해합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아무것도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처럼 3인 회동은 사실상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을 놓고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의 2라운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