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뢰 도발에 맞서,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던 지난 8월 기억하십니까?
당시 북측에서 내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황병서, 김양건이 오히려 북한에서 영웅 칭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무박 4일, 44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북측으로부터 받아낸 지뢰도발 유감 표명.
당시 북측 협상자였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북측 입장에선, 비난을 받아도 모자랄 인물입니다.
그런데 국정원 확인 결과, 오히려 공화국 영웅으로 불린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간사
- "8·25 대첩이라, 이렇게 부른답니다. 8·25 대첩. 피도 흘리지 않고 확성기 방송을 제거했다…."
북한은 당시 직접 지뢰 매설에 관여한 임광일 제2전투훈련국장을 작전국장으로 승진시키고,
반면, 우리 군의 대응 공격에 제대로 대처 못한 김상룡 서부전선 2군단장은 후방으로 좌천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작전국장 김춘삼과, 화력지휘국장 박정천은 아예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