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내엔 '문안박 연대'에 대한 반대 기류도 거셉니다.
호남 지역 의원 18명은 어제(27일) '3자 연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당일, 새정치민주연합 호남 의원 27명 중 23명이 긴급 회동을 가졌고,
다음날인 어제(27일)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박지원·주승용·최규성 의원 등 18명은 성명서에서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는 미흡해서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3자 연대를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일부 의원이 동의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남 의원들 중 강기정·신정훈 의원 등 9명은 이번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유성엽 의원 등 일부 의원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제)
- "문재인 대표께서 결단을 하고 책임을 지고 당을 적극적으로 수습하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문안박 연대'에 대해 한쪽에선 지지를, 한쪽에선 반대 뜻을 표명하는 상황에서 이제 안철수 의원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