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사고와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낙뢰가 화재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고조사팀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낙뢰에 의한 화재로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케이블 커버가 열에 잘 녹는 재질이고 안쪽에 윤활제가 있어서 쉽게 불이 붙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재상 /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본부장 (지난 4일)
- "여러 가지 조사와 민간인의 제보를 종합할 때 낙뢰가 확실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전문가도 72번 케이블에 떨어진 낙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상청은 사건 당시 낙뢰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감지 시스템에 잡히기 어려운 1천에서 2천 암페어 수준의 작은 낙뢰가 떨어져 화재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 측도 다른 가능성은 찾기 어렵다는 입장.
▶ 인터뷰(☎) : 서해대교 안전성검토위원회 관계자
- "구체적인 걸로 봤을 때는 작은 낙뢰에 의해서 (사고가) 난 걸로 전문가들 의견이 모였어요."
10년 전 그리스에서도 사장교의 케이블이 낙뢰에 맞아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