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정부 복지 축소 정책에 불만…“역사에 죄를 짓는 일”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이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20일 국회에선 '당 박근혜정부 복지후퇴저지 특별위'가 주최한 토크콘서트가 열렸고 이 자리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 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의 진로에 대해 문 대표는 "남은 사람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최우선 가치로 둔 반면 박 시장은 "분열은 필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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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
문 대표는 이어 "우리 식구들 일부가 우리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갔는데, 이럴 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잘 사는 것이다. 그래야 집나간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습.
박 시장은 "저도 당이 참 걱정"이라며 "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당을 걱정하는 상황은 어떻게든 막아야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통합이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다"라며 문 대표와 안 의원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한 뒤 "우선은 눈사람은 자꾸 불리고… 중도보수까지 해서(불려서) 총선을 이기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패배주의적 사고들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서, 새누리당과 함께 하는 보수언론의 프레임이기도 하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주의"라고 강조했다.
또 "단단하게 출발하면 그 것이 더 확장을 만들어주고 그것이 통합을 만들어준다"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다 합쳐서 국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지금의 아픔을 오히려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하는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온라인 당원모집 시작 후 전날까지 전체 권리당원 26만명의 5분의 1인 5만9천명이 가입했다고 소개한 뒤 "정말 굉장한 일이다. 눈물날 정도로 고맙다"며 향후 네트워크정당 시스템을 구축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계파패권주의나 대표의 공천개입 논란을 차단하도록 이를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문 대표와 박 시장, 이 시장은 일제히 박근혜정부의 복지정책을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은 문 대표가 흔들바위라고 한 것에 빗대 "저는 서울의 흔들바위"라며 "문 대표는 당내에서 흔드는데 저는 정부·여당이 흔들어댄다"며 "(정부가) 반대하니 유명해졌잖아요. 여러분 서울시가 하는 정책들 반대 좀 해주세요"라고 비꼬았다.
박 시장은 "지금은 고속성장 개발주의 시대가 지나고 삶의 질과 자기성장, 치유, 힐링을 원하는 시대다. 정부가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며 국무회의 참석 경험을 소개한 뒤 "지금 너무 일방통행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자신을 "이러저리 채이는 돌맹이"라고 비유한 뒤 "저를 모난 돌이라고 생각해 의도적으로 차는 분들도 계신데 돌맹이가 특이해서 한 번 찰 때마다 커진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어적 표현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정부가 지방자치 자체를 국정화하려는 것같다", "정
문 대표는 "복지를 축소하는 것은 정말로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해법은 정권교체밖에 없다. 그에 앞서 내년 총선에서 의회권력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