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는 의원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남아있는 호남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을 이어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의원은 모두 5명.
그보다 앞서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을 합하면 탈당파는 모두 7명입니다.
문제는 남아있는 호남권 새정치연합 의원 24명의 움직임입니다.
이 가운데 7명 정도가 추가 탈당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광주 지역 의원 5명 가운데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광주 광산을 재·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전략공천을 받았던 권은희 의원은 어제(20일) 한때 탈당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권 의원은 당장 탈당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표 체제에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 전남 지역 박지원·주승용·김영록 의원 등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들 7명이 모두 탈당할 경우 탈당파는 14명으로 늘어납니다.
김한길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가세한다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까지도 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