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의 가세로 내년 총선이 3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장 불안해진 건 새정치연합 수도권 의원들입니다.
수도권은 박빙의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필패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없다고 단언한 안철수 의원.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결국 내년 총선이 3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필패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박빙의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야권 분열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설훈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BBS 라디오)
- "어쨌든 지금은 대위기죠. 수도권에서는 1천 표, 2천 표 사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실제로 지난 19대 총선 당시 수도권 전체 선거구 112곳 가운데 득표율 차이가 5% 포인트 미만인 곳은 31곳에 달했고, 이 가운데 9곳은 1천표 미만의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비주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곧바로 당내 후보를 해당 지역구에 공천한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비주류 의원들은 탈당할 경우 3자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