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황당‘ 공약 등으로 정치를 희화화해 주목받아온 민주공화당 총재인 허경영 씨(65)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매부인 공화당 총재인 신동욱 씨(47)가 허경영 씨를 만나 차기 대선후보를 제안했다.
그러나 허경영 씨는 17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과의 결혼설 등을 퍼뜨린 혐의 등(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01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차차기 대선 때나 출마가 가능하다.
23일 신동욱 씨의 트위터와 MB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하루 전인 22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은 신 씨가 허 씨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신 씨는 이 자리에서 허씨에게 19대 대통령 선거 공화당 대선후보를 제안했다. 그러나 허 씨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은 신년 특별대담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대담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서울시청, 청와대, 국회의사당까지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허 씨는 여야 대선주자를 동물에 비유해 논란이 예상된다. 허 씨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이무기상“이라며 “(대권이 아닌) 국회의장이나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야의 대선후보 영입되상으로 거론되는 반기문 UN사무총장에 대해선 “청개구리상이다. 폴짝폴짝 뛰어다니지 않나. 그래서 비행기를 많이 탄다“고 했다.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염소상이다. 염소는 시기 질투가 많아 그래서 화합이 절대로 안돼“라고 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선 “소상이다. 왜 소상이냐 하면 어리석은 면이 많아. 전체를 통솔하는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회
[조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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