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들고 달려드는 상대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대신 숨을 거둔 충견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칼을 휘두른 범인은 다름 아닌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사는 리사 포트는 지난 18일, 자신의 집에서 전 남자친구인 월터 윌리엄스와 마주쳤습니다.
둘의 말다툼은 폭행으로 번졌고, 격분한 윌리엄스가 칼을 꺼내 들고 포트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포트가 키우던 루시라는 이름의 6살 핏불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리사 포트
- "루시가 달려드니까 그가 루시의 목을 잡아챘고, 루시는 방어적으로 그를 물고 늘어졌어요."
당황한 윌리엄스는 루시의 목을 수차례 칼로 찌른 뒤 달아났고, 너무 많은 피를 흘린 루시는 다음날 심장마비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리사 포트
- "(루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힘들었어요."
개를 죽이고 달아난 윌리엄스는 주 경찰에 체포돼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