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당내 갈등을 수습하겠다며 오늘(27일) 긴급 모임을 가졌습니다.
앞서 이들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탈당 직전에도 중재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는데요.
이번엔 갈등을 진화하고, 분당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전날,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은 마지막 설득을 위해 긴급 회동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12일)
- "합의 사항을 문재인 대표님과 안철수 전 대표님께 직접 전달하고, 두 분이 당을 이끌어주실 것을 호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안 의원이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거절하면서 끝내 탈당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과 박지원 의원의 탈당 움직임이 감지되자, 주말임에도 53명의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3일 제안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결의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김성곤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문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사퇴는 하지 않지만,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을 선대위에 이양하는 그런 안입니다."
67명의 동의를 얻어 문 대표와 김한길 의원 등에게 전달키로 했지만,
앞서 문 대표와 비주류 측 모두 "미흡하다"며 거절한 안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선 이번에도 중재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막지 못 했던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이번엔 당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