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셨듯이 김무성 대표가 주도하는 '험지 출마론'이 벽에 부딪혀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평소 '무성대장'이라 불리며 우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무성 대표가 추진한 정책이 이처럼 잘 나가다가 주저앉은 경우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략공천은 단 한 석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9월)
- "(오픈프라이머리 관련해) 다른 주장 나오기 시작하니까 다음 의총에서 그걸 다시 한번 토론해봐야죠. 토론해도 아마 흔들림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호언장담했던 오픈프라이머리는 지난 9월, 친박계의 압박과 야당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권은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며 "전략공천은 단 한 석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최근 추진한 거물 정치인들의 험지 출마가 사실상 전략공천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23일)
- "전략공천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경선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심지어 상향식 공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하려던 '안심번호 제도'까지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당 대표 취임 후 줄곧 총선의 공정한 공천을 외쳤던 김 대표의 약속이 줄줄이 무너진 상황.
이 때문인지 김 대표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정치 신인에 청와대 참모들이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공천 특위에 물어보세요."」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