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했는데요.
새해 첫 공식활동도 경제행보였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군이 아닌 경제현장을 찾았습니다.
"만세"
김 위원장이 군중의 환호를 받으며 검정 코트를 입고 나타난 곳은 평양 대동강변에 지어진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테이프를 끊고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꾼들과 함께 과학기술전당을 돌아보셨습니다."
원자핵 모양인 과학기술전당 내부에는 2012년 시험발사에 성공한 은하3호 로켓 모형도 전시돼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맞는 새해의 첫 문을 과학으로 열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비롯해 북한 지도부와 언론매체들도 잇따라 김정은 신년사 '경제 강국' 실천 결의를 다지며 벌써 당 대회 총력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하는 것은 5월 대규모 노동당 대회 전까지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인민생활 향상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 민심을 얻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정치와 군사 쪽을 안정시킨 뒤 이제 경제에 매진할 때가 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