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젊은 보수 아이콘’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의 빅매치 성사가 임박했다.
3일 열린 새누리당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연초에 이 전 위원을 만나 당을 위해 나라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라고 권유했고 본인도 출마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면서 “안철수 식 슬로건 정치의 허상을 걷어내고 실사구시 입장에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당과 뜻을 같이하자고 했으며 안철수 의원과 정면대결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안풍(安風)’의 위력을 경계하면서도 이 전 위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 전 위원은 안철수 의원이 강세인 젊은층의 표심을 잠식할 수 있고 50대 이상 유권자에게는 새누리당 후보라는 타이틀로 공략해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본지와 통화한 이 전 비대위원도 “정치를 전업으로 할지 안할지 고민중인 것은 사실이고 이번주 내로 결정할 것”이라며 총선 출마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음을 시사했다. 선거일 전 90일인 오는 14일부터 일반 오락 및 교양프로그램에 후보자 출연이 금지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당에서 안철수 저격수라고 생각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것과 별개로 숙고하고 있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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