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곳이 바로 서해입니다.
이곳 바다를 밤낮없이 지키는 장병이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2km도 떨어지지 않은 연평도 앞바다.
해군 장병은 떡국을 먹고 가족에게 안부를 물으며 바다 위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휴식도 잠시.
가상의 적들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서자, 해군 장병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편대 긴급출항! 편대 긴급출항!'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고속정이 즉시 출항하고, 금세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제2연평해전 용사들의 혼이 담긴 박동혁함과 서후원함은 함포를 쉴 새 없이 퍼부으며 적을 격퇴합니다.
▶ 인터뷰 : 송현준 / 해군 박동혁함 함장(소령)
- "새해에도 적의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하여 NLL 및 우리 영해를 반드시 사수하겠습니다."
6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 부대에도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당시 북한에 반격을 가했던 K-9 자주포는 막강한 위용을 뽐내고 있고, 해안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의 눈빛은 살아있습니다.
▶ 인터뷰 : 서민혁 / 해병대 연평부대(상병)
- "내가 근무하는 시간과 장소에 적은 반드시 온다는 신념으로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서해 NLL을 지키는 장병들의 영해 수호 의지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