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주류 핵심인 김한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주류 세력의 패권 정치를 끝내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한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당내 주류 세력의 힘 앞에 자신의 무력감을 실감했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계파 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믿고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안철수 의원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패색이 짙었던 지방선거를 돌파하고 나자 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은 모두 9명, 의석수는 127석에서 118석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안철수 의원에 이어 김한길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2년 전 출범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창업주 두 명 모두 당을 떠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