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오늘 오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무형 기자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기상청입니다.
조금 전 기상청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오늘 오전 10시30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에서도 이같은 지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곳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상당히 가까운 곳입니다.
지진 규모에 대해서는 조금씩 엇갈리고는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당초 5.1로 발표했다가 5.2로 상향했고, 미국지질조사국은 5.1, 중국지진센터는 4.9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기상청은 4.2로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진원의 깊이 인데요.
진원의 깊이가 0㎞, 다시말해 지구표면 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핵실험 등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지진발생시간을 정확히 오전 10
중국지진센터도 "폭발로 추정된다"라는 언급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도 북한이 이곳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더욱 의심이 짙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