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대해, 대통합 민주신당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플레이라며 강력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어이없다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김경준씨 소환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웠죠?
답변1) 네, 이명박 후보는 "순리대로 법대로 대한민국에서 죄를 저질렀으면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조치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만에 이명박 후보측 대리인은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신청을 미국 법원에 다시 제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인해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진설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이 후보가 말하는 것과는 달리 뒤에서는 김 씨의 귀국을 막고 있다며 이른바 이중플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충일 대통합 민주신당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이제라도 이명박 후보는 위선의 가면을 벗어야한다. 신당은 국민을 무시하고 진실을 엎으려는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이중플레이는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미국 현지 법률 대리인이 정상적으로 증인신문 재절차를 요청한 것이며 김경준 씨의 귀국시기를 늦추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을 우려해 증인신문 재요청 취소를 미국 현지 변호사측에 통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안 제출 방침에 정치권 반응이 어떻습니까?
답변2)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이라크 파병 연장 반대 입장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최재성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여론과 미국 여론, 그리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둔병력을 6백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정부 측 수정제안이 있었지만, 신당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신당은 특히 대통령의 파병 연장 담화 발표 이전에 당론을 결정하기 위해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피력인 셈인데요,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입장은 유보적입니다.
일단 정부의 파병연장 동의 요청을 받은 뒤에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찬성해야 한다"는 보수층 목소리와 "더이상의 파병 명분이 없다"는 여론 사이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당초 권고적 반대입장을 보였던 민주당도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노동당과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전 사장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렵사리 파병 연장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국회 동의를 얻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