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관련 당내 경선에서 정치 신인에게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접전지일 경우 공천장을 좌지우지할 수준인데, 울고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도입한 가산점제를 놓고 예비후보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합니다.
# 여성+정치신인=20%
서울 중구에 출마할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의 가산점을 받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 중인 지상욱 당협위원장은 출마 경험이 있어 가산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경선에서 지 위원장이 100표 차이로 앞섰더라도 가산점을 적용하면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력은 대단합니다.
# 40세 이하+정치신인=20%
서울 출마를 검토 중인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도 20%의 가산점을 받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장
- "40대 이내에서 우리 정치권에 진입하려고 하는 그런 정치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 우리도 정치신인=10%
'진박'으로 분류되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치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10%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나 장관급인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정치 신인에서 제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
- "탤런트나 9시 뉴스 앵커나 지명도를 따져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정무직 장관, 거기에 딱 한정한 거예요."
이밖에도 서울 서초갑에서 맞붙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나란히 여성 가산점 10%를 손에 쥐고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서철민 VJ·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