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공백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시 한 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1월 1일부터 중단된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다시 받겠다는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길기범 기자, 오늘 회의 내용이 예비후보들에게 좀 희소식이 될까요?
【 기자 】
네. 일단 지난해 말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 선거활동을 하지 못했던 총선 출마 희망자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구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자 선관위가 오늘(11일) 오후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약 2시간 정도 회의를 벌인 끝에 일단 지난해 말 이후 받지 않고 있는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에 한시적으로 선거활동이 허용됐던 예비후보들, 그리고 새로 등록을 한 예비후보들에게 최소한의 선거활동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계속해서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간판이나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명함 배포와 지지 호소 전화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예비후보들은 선관위에 후원회 등록이 가능해져 후원금 모금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선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 영문과 한글 약칭인 더민주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고요.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위원 구성과 의결요건 등의 제도적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해달라고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