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구순을 맞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축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11일 김 전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구순 생신을 맞으신 것을 감축드리오며, 앞으로도 계속 건안하시길 기원한다”면서 “총리님께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평생 남기신 족적은 후세에 길이 남으리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신 가운데 큰 발전 이루시기를 기원한다”며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직으로 근무한 지 어느덧 9년이 지나 마지막 1년의 임기를 남겨놓고 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재임 기간 김 전 총리의 생일에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여론조사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른바 ‘충청권 대망론’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역시 반 총장의 축하 서신을 받고 상당히 기뻐하면서 곧 답장을 할 계획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반 총장은 외교부에서 오랜 공직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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