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소녀상 이전에 대한 이면 합의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해를 구할 생각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소녀상 철거에 대한 이면 합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거기에 나와 있는 발표한 그대로가 다고, 또 정부가 그 소녀상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그런 문제도 아니거든요."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 사항이 합의에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날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이 치유돼 가는 과정에서 뵐 기회도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내 현안에 대해선, 노동5법 가운데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더라도 나머지 4개 법안은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민생법안에 대한 직권상정을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특히,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보다는 20대 국회가 나아져야 한다며 '국회 물갈이론'과 '총선 심판론'을 또 한 번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